[현장연결] 김총리 "방역조치 조정보다 현장 실행력 확보가 우선"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이번 주 들어서도 하루 확진자 숫자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마는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휴가철은 정점을 지났습니다마는 여전히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지에서는 크고 작은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다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제는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방역조치 강화냐 완화냐를 논의하기보다는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저는 오늘 중대본회의 직후에 대국민담화를 통해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 협조를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드릴 작정입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이번 고비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선제적으로 방역 단계를 조정하거나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운 결단을 내린 지역들이 있고 델타 변이에 대응하여 역학대비체계를 정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각 지자체 장께서는 좀 더 세심하게 방역대책을 챙겨주시고 지역별로 여건에 맞는 조처를 선제적으로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공직사회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입니다.
현지 지자체에서는 현장단속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까지 보도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직자들의 이런 일탈행위는 방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고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다수 공직자와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입니다.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고 계시는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공공부문에서 방역에 모범을 꼭 지켜주시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약 820만 명의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반기 예방접종을 못하신 어르신들도 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부터 최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분들인 만큼 이번에는 꼭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의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소중한 백신을 보내준 미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정부는 보다 많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어주시고 예방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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